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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조선업 시장 회복하나…울산·거제 부동산도 ‘예의주시’

[웹이코노미 박주하 기자] 국내 조선업 시장이 회복 시그널을 보내며 다시금 꿈틀거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을 쓸어 담으며 2011년 이후 7년만에 중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조선업이 살아나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배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훈풍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 최종 집계(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 1.24일 발표 자료)에서 한국은 세계 선박 발주량 2,860만CGT 중 1,263만CGT(44.2%)를 수주해 국가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이후 7년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으며, 2011년 이전의 한국 최고 시장점유율인 40.3% 기록도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으로 수주에 대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울산시가 조선업 경기 침체 극복 및 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로드맵 수립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지난 달 27일, 울산시는 울산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 구조적 결함 보완과 미래 첨단 스마트 조선산업 정책을 동시 추진해 실패 없는 세계 최강 조선도시를 지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각종 지역 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전년동월비 기준)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3.3%)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하던 대형소매점 판매(소비)는 10개월만에 증가세(8.2%)로 돌아섰다. 울산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일부 단지가 지난 해 거래된 저점 대비 가격이 상승해 거래된 것. 국토부 실거래(최근 1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2차아이파크2단지’ 전용면적 84㎡가 올해 2월 5억8,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에 거래된 5억4,900만원(13층/5월), 5억4,200만원(1층/6월) 대비 3,000만원 이상 오른 값이다. 또, 남구 옥동 ‘대공원한신휴플러스’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5억8,700만원(4층)에 팔려 작년 11월 5억2,800만원(1층)에 거래된 가격보다 약 6,000만원 가량 올랐다. 울산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선업 회복이 감지되며 매매 시장 분위기도 온기가 돌고 있다”며 “주거환경이 우수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뿐만 아니라 기반 산업이 조선업으로 시장 분위기가 유사한 경남 거제시도 일부 단지들의 저점을 벗어나며 거래되는 모습이다. 수월동 ‘거제자이’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3억5,0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작년 8월 유사층이 2억5,300만원(15층)에 거래되었으며 저층은 2억4,500만원(1층)이 최저점이었다. 1년 새 저점 대비 약 1억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양정동 ‘거제수월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3억1,500만원(20층)에 거래됐다. 작년 최저 거래가격이 9월에 거래된 2억6,500만원(5층)인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 가량 올랐다. 다소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비교적 새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얻자 건설사들도 신규 물량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남구 신정동 일대에 새 아파트 공급이 확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년 한 해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울산에 공급이 재개된다. 이달 시티건설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128-1(구 올림피아호텔 부지) 일원에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할 예정이며,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다. 지하 5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256가구와 전용면적 32~78㎡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다. 울산대공원’이 위치해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 단지로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의 배후수요도 확보했다. 울산의 명문 학교인 학성고와 울산여고가 도보권에 위치하며, 학원가로 유명한 옥동 일대도 가깝다. 그 외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일정을 확정 짓지는 못했지만 시장 분위기를 주시하며 분양을 준비 중이다. 반도건설은 올 하반기 울산 중구 우정동 286-1번지 일대에 ‘울산 우정동 반도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주택사업으로 진행되며, 아파트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전용면적 30~58㎡ 총 495가구로 구성된다. 울산 태화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울산역(KTX, SRT), 태화강역, 울산 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이 인접해 있다. 동문건설은 올해 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1679-1(울산KTX 역세권개발 M3블럭)에 ‘울산KTX신도시 동문굿모닝힐’ 1,317가구 공급을 준비중이다. 동원개발은 올해 울산 남구 무거동 822-1번지 일원에 ‘울산 무거동 동원로얄듀크’ 7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박주하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