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공지능(AI) 면접을 통해 인재를 채용하는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이 점점 늘고 있지만 아직 AI 면접이 생소한 청년 구직자들은 출제유형과 응시 방법 등 정보가 부족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일자리를 찾는 청년 구직자들이 최신 채용 트렌드를 접하고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 대표 청년 문화공간인 신림동쓰리룸(신림로 91, 3층) 내에 'AI·VR 면접체험관'을 마련했다.
체험관에는 기업이 실제 채용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AI 면접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응시자들이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청년 구직자들은 기본면접, 심층 면접, 인·적성 검사, 상황 파악 대처 능력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AI가 응시자의 표정, 음성, 어휘 등을 체크해 적성 및 성향을 분석하고 평가한다.
또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면접 체험도 가능하다. VR기기를 착용하면 가상의 면접관이 등장해 실제 기업의 직무별 기출문제를 질문하고 응시자가 답변하면 대답 속도, 목소리 톤 등의 객관적인 사항을 분석해준다.
VR 면접이 끝난 후에는 면접 질문 및 답변을 녹음파일로 제공, 자가 학습이 가능하게 했다.
가상현실로 면접을 체험하며 흥미도 높이고 면접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서비스는 일자리를 찾는 만 18∼39세 청년 구직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구 대표 홈페이지(참여 예약→참여 신청→AI 면접 예약 및 VR 면접 예약)에서 일정을 확인한 후 예약하면 된다.
체험관은 각 회차당 2명씩, 하루 총 3회차(1회 오전 10시 30분, 2회 오후 2시, 3회 오후 4시)로 운영되며 예약 시간부터 90분간 이용이 가능하다.
예약 및 이용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구 청년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우리고는 청년 인구가 많은 구로 최근 채용 트렌드에 맞춘 AI·VR 면접 체험을 통해 청년 구직자들이 구직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원하는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해 청년들을 위한 지원정책과 제도 마련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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