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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 인사이드] 시즌 첫 엘클라시코, 벤제마 그리고 메시

[웹이코노미 이민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간 펼쳐지는 별들의 전쟁 '엘 클라시코'가 오는 19일(한국시간) 시작된다. 두 팀은 현재 승점 동률로 골득실 차에 의해 1위와 2위로 나누어져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를 열씸히 쫒아가는 모양새로, 경기결과에 따라 프리메라리가 1위팀이 바뀔 수 있다.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두 팀을 이끄는 건 두 명의 주전 공격수다. 바로 나란히 공동 득점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카림 벤제마와 리오넬 메시다. 두 선수는 각각 1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벤제마가 도움 5개로 리그 공동 2위, 메시가 도움 6개로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며 사실상 팀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활약하고 있다. ◇ 카림 벤제마, 호날두가 없으면 벤제마가 왕 {$_009|SNS|C|2|ㅂㅈㅁ|in|https://www.instagram.com/p/B5pT8stnXxB/?utm_source=ig_web_copy_link|_$} 벤제마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호날두 없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2018-19시즌 21골 6도움을 기록해 팀 시즌 전체 득점의 43%에 기여한데 이어, 올 시즌에는 팀의 33득점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 2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전 경기 풀타임 출장하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득점 생산 외에도 포스트 플레이를 비롯해 전방에서 공격 조율 등 팀 공격 전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벤제마가 '외로운 왕'이라는 점이다. 현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 내에서 벤제마를 보조해줄 수 있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비니시우스 주니어 등 어린 선수들은 번뜩이는 활약을 몇 차례 펼쳤지만, 경험 부족 탓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주전급 멤버 중 루카 요비치는 장기적인 벤제마의 대체자이자 올 시즌 보조자로 영입됐지만, 리그 10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아자르는 시즌 초반 컨디션 문제와 부상 등으로 최근에야 경기력을 회복해 역시 리그 1골에 그쳤다. 가레스도 잦은 부상 그리고 최근 훈련 태도 문제 등으로 팀과 잦은 갈등을 겪으며 리그 2골에 머물고 있다. 덕분에 올 시즌 벤제마 밑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공교롭게도 필드 플레이어 중 벤제마와 가장 멀리 떨어진 세르히오 라모스다. 패널티킥 2개를 포함해 리그 16경기 3골을 기록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뒤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가 베일과 같은 2골을 기록하며 힘겨운 벤제마를 간신히 보조하고 있다. ◇ 여전한 '효율왕' 리오넬 메시 {$_009|SNS|C|1|ㅁㅅ|in|https://www.instagram.com/p/B5oGYCfnlU7/?utm_source=ig_web_copy_link|_$} 리오넬 메시는 이번 시즌도 역시 효율왕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발 부상때문에 겨우 리그 11경기에 출장했지만, 12골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8개를 쏟아냈다.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꼬박 1.6개 공격포인트를 생산한 셈이다. 특히 리오넬 메시가 무서운점은 무서운 꾸준함이다. 정상 컨디션을 찾은 세비야 전을 시작으로 리그 9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출장하며 9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결장했던 헤타페전 이전 경기인 비야레알 전 도움 1개까지 포함하면,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이 와중에 셀타 비고 그리고 마요르카와 경기에서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폭발력까지 겸비했다.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전술과 신입생 앙투안 그리즈만의 기대치 못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그 1위를 달리며 제법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둘쭉날쭉한 경기력 때문에 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요소요소에서 위기를 겪을 뻔했으나 메시의 천재성에 기반한 공격력으로 버티고 있다. 메시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경기는 지난 1일(한국시간) 진행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최소 실점팀인 아틀레티코를 맞아 후반 85분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특히 스페인 최고 골키퍼 상인 사모라상 4회 연속 수상에 빛나는 얀 오블락의 세이브를 뚫지 못하며 발만 동동굴렀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는 86분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오블락의 방어를 열어제끼며 바르셀로나에게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이민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