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상호 기자] 최근 부동산 산업은 건축 부문에서 임대와 관리, 블록체인 적용 등 수요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부동산 산업의 중심에는 프롭테크가 있다. 프롭테크란 5G와 빅데이터 분석, AI, VR,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하이테크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프롭테크가 부동산산업에서 가장 발하게 적용된 분야는 VR이다. VR을 통해 3D 인테리어를 형상화하거나, 가상 부동산 방문, 임대인과 임차인의 가상공간 대화 서비스 등이 접목되고 있다. 국내외 부동산 산업에서는 프롭테크를 접목해 중개와 가상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프롭테크 기업 ‘메터포트’, ‘시어블’은 VR·AR을 활용한 부동산 정보 서비스로 360도 VR 기반의 주택 투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미국 부동산 중개 서비스 ‘알트만 브라더즈’는 비버리힐즈의 고급 주택을 360도 VR 영상으로 기록해 부동산 매물 중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직방과 다방 등의 부동산 플랫폼들이 VR 홈투어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국내 스타트업들이 VR을 활용해 분양아파트 VR 체험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VR 뿐만아니라 블록체인 기술도 프롭테크에 접목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장부 및 스마트계약을 통해 거래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블록체인을 결합한 부동산도 등장하고 있다. 러시아 ‘마크스페이스’는 VR과 AR,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가상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디센트럴랜드’는 암호화폐공개에서 2천600만달러를 공모하고, 암호화폐로 가상 부동산을 거래한 사례도 있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으로 부동산 거래를 간소화하는 거래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등기부와 토지대장 등본 등 종이 증명서류 없이 원스톱 거래가 가능하다. 블록체인 부동산 거래는 대출을 신청할 때 관련 증명서를 은행에 제출하지 않아도 은행 담당자가 금융결제원 블록체인에 저장된 부동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는 프로테크를 활용해 편리하고, 생생하게 집을 둘러 볼 수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거래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한국방송통전파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과 초실감 기술의 접목으로 인해 부동산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이라며 "프롭테크는 부동산 산업의 발전 뿐 아니라 금융, 법률, 인테리어, 이사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어 새로운 부동산 생태계를 이룰 것이다"고 전망했다.김상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