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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미국발 불확실성·국제유가 하락에 흔들렸던 글로벌 증시 안정 되찾나"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등 신흥증시 강세 두드러져”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선진증시가 0.8% 오르는 동안 신흥증시는 3.4% 상승해 불안정했던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들어 미국 세제개편 관련 불확실성, 국제유가 하락 등에 흔들렸던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면서 “소폭 조정 받던 MSCI AC World는 다시 전고점을 상회하며 11월 중 1.0% 올랐고 이 과정에서 신흥증시의 상대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신흥시장 내에서 베트남의 성과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여타 증시와 무관하게 상승세가 지속 중이며 11월 들어서는 오름세가 가팔라진다는 것.

 

 

 

이 연구원은 “VN지수는 11월 중 11.5%나 올랐고 글로벌 자금의 베트남 증시에 대한 선호 재개의 힘이 크다”라며 “8월 이후 주춤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최근 급증해 11월 중 3억8000만달러가 유입됐다”고 했다.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은 아직 상존한다.

 

 

 

미국 세제개혁안 통과 관련 갈등, 12월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OPEC 정례회의 등이 그것.

 

 

 

“단기 급등한 베트남 증시의 대외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시 마찰적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나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11월 들어 경기와 주식시장 부양 정책이 맞물리며 대형주 중심으로 증시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대형주는 11월 중 13.3% 올랐다. 섹터별로는 정책 수혜가 집중되는 부동산(17.0%), 필수소비재(15.2%), IT(15.1%)와 금융(11.5%) 섹터가 호조세다.

 

 

 

이 연구원은 “우선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큰 그림이 지속된다. 정부는 신규 종목 상장과 함께 베트남 투자청(SCIC)의 지분 매각을 통해 증시를 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8월 이 후 상장된 7개 신규 종목은 상장 이후 평균 16.1% 올랐고 SCIC의 지분 매각 역 시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

 

 

 

비나밀크(VNM)의 성공적인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BMP (빈민 플라스틱), FPT, DMC(도메스코 메디컬 수출입), 그리고 NTP(Tien Phong Plastic JSC) 등을 12월말까지 매각 예정이며 관련 종목 주가가 11월 급등, 대형주와 부동산, 필수소비재, IT 섹터의 호조세를 견인했다.

 

 

 

“관련 정책이 선반영된 측면은 있으나 향후 매각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베트남 증시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이 연구원은 “8월 선물시장 개설에 이은 증권업 선 진화의 큰 그림도 지속 중이다”고 덧붙였다.

 

 

 

경기 부양 과정에서 은행 건전성과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와 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무디스는 10월말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3·4분기 다소 주춤했던 기업 이익은 4·4분기에 개선세가 재개될 전망이다.

 

 

 

“경기 회복, 업황 및 이익 개선 등 펀더멘탈은 대외 불안에도 베트남 증시를 지탱하겠다”고 본 이 연구원은 “10월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의 감내 체력이 높아졌고 중앙은행은 내수 부양 목적과 약 달러에 대응, 최근 동화를 완만하게 절상시키고 있다”면서 “환율 측면에서도 외국 자금 입장에서 투자 매력은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으로 피로감이 높아진 시점에서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당부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