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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여기검무 대제전 개최

 

[웹이코노미 이고운 기자] 대한민국 춤 문화자산 여기검무(女技劍舞) 전승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검무 춤판을 열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검이 신비스런 하늘과 연관돼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준다고 믿었다. 또한 인간 세계를 지배하는 초달적 영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악령을 퇴치하는 힘을 가진다고 생각했다.

 

조선 후기 궁중 잔치에는 검무가 빠지지 않았다. 이 역시 검이 지닌 상징, 즉 반대 세력을 물리쳐 몰아내고 나쁜 기운과 악령을 베어낸다는 의미 때문이다. 궁중 잔치인 연향의 시작과 마무리는 검무가 장식했으며 잔치 후 검무를 춘 무용수에게는 가장 높고 큰 포상을 했다는 역사 기록은 조선 시대 검무의 위상이 대단했음을 보여준다.

 

국립극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여기검무 대제전'은 이와 같은 검의 신통력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검무는 대한민국 춤의 역사와 춤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 예술적 가치까지 보존·전승한 무형 문화유산이다. 이번 공연은 검무의 잊혀진 가치를 회복하고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시연됐다.

 

공연에 참가한 각 지역 검무보존회 공연 전승자들은 "검무가 가진 의미와 역사가 무엇보다 소중한 대한민국의 문화자산이란 사실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공연을 기획한 평양검무 예능보유자 임영순 인간문화재 선생님께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전통을 더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고운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