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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주연 연극 ‘동굴가족’,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개막

 

[웹이코노미 안재후 기자]

 

극단 관악극회의 아름다운 우화적 휴먼코미디 <동굴가족>이 15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개막했다. 10월 31일까지 예정되었던 연극 <동굴가족>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하루 더 연장하여 11월 1일까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철거가 임박한 뉴욕의 한 낡은 극장에 임시거처로 살게 된 노숙자들이 동굴 속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품위와 유머를 잃지 않고 예술을 사랑하며 낯선 이들을 포용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며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이다.

 

연극 <동굴가족(원제: The Cave Dwellers)>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잊어버리는 고귀한 가치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며 1957년 뉴욕 브로드웨이의 비쥬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꾸준히 상연되고 있다.

 

이번 연극은 긴 세월 동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해온 이순재 배우가 주인공인 왕년의 명배우 “왕” 역할 뿐만 아니라 예술 감독까지 맡으며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더블 캐스팅으로 1973년 대학 극회 공연 이후 47년만에 “왕” 역할로 돌아온 정창옥 배우가 함께 출연하며, 나호숙, 박우열, 박재민, 지주연, 이규빈, 김인수, 정인범, 유정기, 김태진, 이유빈, 허은영, 길지혁, 김보람, 태윤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함께 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개막을 앞두고 극단 관악극회는 열정 가득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연습 현장은 유쾌하지만,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디테일을 가다듬으며 작품에 완성도를 올리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최종률 연출가는 공연을 준비하며 “철저하게 절망과 체념만이 도사리고 있을 듯한 이 음습한 동굴 속의 거주민들이 유머를 잃지 않고 예술인으로서의 품위와 자존심을 지켜내며, 절박한 어려움에 처한 낯선 사람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섬기며 희생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그린씨어터는 공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하여 철저한 방역과 함께 마스크 미착용 관객 출입제한, 입장 시 QR코드 스캔, 발열체크, 좌석간의 거리 두기 등의 공연장 운영 방침을 준수하여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다.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이 진행되며 YES24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안재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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