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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웹이코노미뉴스]권영세 의원 “서울시, 수돗물도 동네차별”

[웹이코노미 장순관 기자] 서울시 동대문구와 성북구의 급수관 1/3이 30년 이상 낡은 노후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기자촌 등 일부지역은 정수 후 70시간 이상 지난 물을 마시고 있다. 15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에 따르면, 정수장에서 깨끗한 물을 보내도 수도관이 낡으면 오염된 물을 먹을 수밖에 없다. 이는 원도심 지역의 개발이 지연되면서 수도관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생긴 현상이다. 권 의원은 현재 서울시가 이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을 지적했다. 관 세척은 최소 4~5시간이 소요되는데, 최근 직수 방식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 카페 등의 업소가 늘고 있어 관 세척을 위해 단수도 쉽지 않다. 단기적으로 야간시간을 이용해 세척을 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관의 망을 복수로 운영해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한 사안이다. 특히 400mm의 대용량 관은 서울의 하수처리 용량을 초과하기 때문에 세척방안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서울시는 4개 취수장에서 취수한 물을 6개소의 정수장에서 정수해 공급하고 있다. 영등포 정수장을 제외하면 모두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가정까지 도달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기자촌 일부지역은 70시간, 응암동 62시간, 성북동 61시간 그리고 진관동은 60시간 전의 물을 마시는 등 정수장에서 먼 곳의 주민들은 이틀 전에 생산된 물을 마시고 있다. 권 의원은 “서울시민 모두가 똑같은 양질의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급수과정의 관로 노선 체계를 조정해 정수장에서 갓 생산한 수돗물을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장순관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