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안재후 기자]

국내최초로 필라테스를 도입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필라테스 전문기업 ‘모던필라테스’. 전국 10개 지부를 통해 연간 3백여명에 달하는 필라테스 강사를 배출하며 국내 필라테스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던필라테스’의 교육사업은 우지은 협회장과 든든한 조력자인 이경은 부협회장이 쌍두마차가 되어 이끌고 있다.

체육학을전공한 후 운동치료에 대한 관심이 생겨 공부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모던필라테스의 교육을 접했고, 원리와철학을 기반으로 한 필라테스라는 운동에 강한 매력을 느껴 모던필라테스와 함께 하고 있다는 이경은 부협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이경은 부협회장님에 대한 짧은소개 부탁드립니다.

A. 11년차 모던필라테스 강사, 이경은입니다. 모던필라테스 서울교육관에서 레슨 및 교육강사로서의 교육을 진행해 왔고, 2년전부터는 함께 일하던 김정은 교육강사님과 함께 수원에 교육지부를 설립하고 필라테스 강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Q. 직접 교육지부를 운영하고 계시기에국내 필라테스 업계에 대한 고민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A. 필라테스 강사를 양성하는 교육강사로서, 강사를 배출함에 있어 많은걱정을 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 업계의 현황을 살피다 보면 질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없는데요, 필라테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것 같은 막무가내 운영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필라테스는개인에 맞게 적용하는 평가 및 분석을 통한 운동 프로그램의 제공, 디테일한 티칭이 중요한 운동입니다. 따라서 그룹레슨을 진행하더라도 보통 소수정예로 진행되는 것이 이상적이죠. 하지만이 모든 과정이 생략되고, 기구만 잔뜩 깔린 스튜디오에서 형식적인 운동을 시키며 박리다매로 수익만을챙기는 운영방식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또하나의 문제점은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강사가 배출되어 회원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회원의 입장에서는어떤 강사가 좋은 강사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필라테스다운 필라테스를 배우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Q.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도어떤 교육기관을 선택해 배워야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부협회장님이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수원경기지부 교육관을 운영하며 상담 차 방문하는 예비 교육생 선생님들에게 꼭 당부하는 말이 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과 시간을 투자해 평생의 직업을 고르는 일인 만큼, 발품을팔아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상담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교육관의 분위기, 운영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교육기관과 시간대, 커리큘럼 등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기 때문입니다.

필라테스의창시자인 조셉 필라테스의 제자들도 필라테스 메소드를 각자 본인만의 스타일로 풀어냈듯, 교육기관들 또한자신들만의 콘셉트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자 교육기관을 찾는다면 자신이원했던 필라테스를 다루는 교육기관을 선택해야 하고, 이는 최대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부협회장님이 생각하는 좋은 교육기관의기준이 있나요?

A. 개인적으로는 미국이나 호주 등지에 확실한 모체를 두고 있는 교육기관이 보편적으로 오랜 역사와 정통성을 갖고있기 때문에 교육의 신뢰도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육기간이 적어도 4개월 이상 진행되는 곳을 추천하는데요, 필라테스는 절대 단기간에 배우고습득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육관에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얕은 깊이의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뒤 부족한 부분이 많아 제대로 가르치는 모던필라테스를 찾아 왔다고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짧은 교육에서 풀어낼 수 있는 내용에는 한계가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가지, 자격증 취득 후에도 꾸준히 보수교육을 제공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필라테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진짜 어려움은강사로 활동하며 시작됩니다.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며 발생하는 궁금증에 대해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관련한 워크숍을 언제든 수강할 수 있는 협회를 찾는다면 든든한 조력자를 얻는 기분일 것입니다.

저희모던필라테스 또한 교육생 선생님들의 조력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항상 더 좋은 교육을진행하기 위해 끊임 없이 연구하고 발전하며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그 외 모던필라테스 지도자과정의장점이 있다면?

A. 11년차 필라테스 강사로서 수많은 교육을 접하다 보면, 모던필라테스의교육은 정말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 교육기관에 비해 이론 교육이 깊이 있게 진행되며, 실기 교육 또한 평가와 분석을 토대로 하여 이루어집니다. 동작을배울 때에도 조셉 필라테스가 한 동작을 단순히 마스터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케이스에 맞게 적용하는방법을 다루게 됩니다. 모던필라테스 출신 필라테스 강사들이 현장에 나가 인정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생각합니다.

국내최초의 교육기관으로서 가장 오랜 시간 교육을 해왔고, 항상 더 좋은 교육을 위해 연구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통성과 업계 1위의 명성을 지켜온 곳이기에 모던필라테스지도자과정의 수준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자부합니다.

Q. 올해 모던필라테스 부협회장이 되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지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A. 모던필라테스는 2003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필라테스 교육기관이기때문에 그 책임감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협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우선교육관에서 오래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교육과정을 더욱 체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본에충실한 모던필라테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자 합니다.

더큰 목표로는 모던필라테스 출신의 강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국내 필라테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강사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꾸준히 고민하고 제공할 계획입니다. 필라테스자격증을 취득한 후 현재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연차가 쌓일수록 내공을 다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재후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