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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 인사이드] 전설을 따라서, 코리안 덩커 김진영

[웹이코노미 이민우 기자] 2019-20 한국프로농구 KBL에서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활약을 알린 신인은 고려대 출신 가드 김진영이다. 지난 3일 치러진 부산 KT와 경기에서 이관희와 원투 펀치를 구성해 서울 삼성 썬더스 백코트 진을 이끌었다. 데뷔전 성적은 16득점 6리바운드 3점슛 3개시도 모두 성공. 비록 소속팀 삼성은 패배했지만, 김진영의 이름을 국내 농구팬들에게 똑똑히 각인시킨 활약이었다. ◇ '전설' 김유택의 아들에서 농구선수 '김진영'으로 김진영은 국내 농구의 전설적인 센터로 활약한 김유택 현 SPOTV 해설위원의 아들이다. 김유택 위원은 중앙대학교·기아자동차를 거치며 한기범·허재 등과 뛰었다. 농구대잔치에서 통산 4천 득점과 2천 500리바운드를 돌파하기도 했고, 농구대잔치 5연패와 7회 우승·MVP·베스트5 6회 등 굵직한 기록을 거뒀다. 특히 기아자동차 출신으로 국내 농구인 최초 영구결번(14번)으로 헌정되는 영광을 받기도 했다. 김진영 역시 김유택 위원의 피를 진하게 물려받은 탓인지, 신장(193cm)대비 적은 체중(68)과 마른 체형이 눈에 띈다. 대신 아버지의 농구센스와 빠른 스피드·탄력 등도 그대로 물려받았다. 대학시절에도 곧잘 덩크를 터뜨리며 쇼타임을 선보이기도 했고, KBL 국내신인신인 드래프트 이전 치러진 트라이아웃에서는 서전트 점프 84.71cm·버티컬 점프 326.82cm를 기록하며 1위를 가볍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허재 삼부자와 더불어 국내 농구계의 대표적인 부전자전 사례인 셈이다. 다만 아버지인 김유택이 선수생활 내내 살이 찌지않는 체질로 고생했기에, 김진영 역시 마른 체형으로 인해 선수 생활 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걱정받고 있다. 다행인것은 김진영의 첫 시작 구단이 삼성인 만큼, 국내 최고의 스포츠과학 전문시설인 삼성 트레이닝 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서 체계적인 웨이트와 식단 등 관리를 받는다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운동능력에 탄탄한 체구를 동반한 '제 1의 김진영'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형 '최진수'와 형제 대결 {$_009|SNS|C|2|최진수|in|https://www.instagram.com/p/BpjSvuRgM1L/?utm_source=ig_web_copy_link|_$} 김진영의 KBL 데뷔에는 또 하나의 이벤트가 깔려있다. 바로 고양 오리온스 '최진수'와 대결이다. 두 선수는 아버지를 똑같이 김유택 위원으로 둔 이복 형제사이다. 9살이라는 큰 나이 차와 이복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우애가 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리온스의 주전 포워드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최진수 그리고 김유택 위원의 가드 버전인 김진영 간 만남은 국내 농구 팬에게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웅(원주 DB 프로미)과 허훈(부산 KT 소닉붐) 형제의 대결에 이어, KBL에 또 다른 스토리 하나가 추가된 셈이다. 두 선수의 가장 빠른 맞대결은 오는 20일로 예정돼있다.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스 간 현재 등수도 7위와 8위로 한계단 밖에 차이나지 않아 더 치열한 경기를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수는 주로 파워포워드로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가드인 김진영과 바로 매치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위칭 수비 등에 따라 얼마든 이복형제가 만나 1대1 대결을 벌이게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특히 고양 오리온스와 삼성 모두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팀인 만큼, 속공 상황에서 두 선수가 잡고 잡히는 진풍경을 기대봐도 좋을 것 같다. 이민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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