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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 인사이드] 레반도프스키, 신계를 두드리다

[웹이코노미 이민우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주전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벌써 리그에서만 16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 따지면 20경기 27골을 기록해 경기당 1골이 넘는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은 마치 지난 몇년간 축구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크리스티아누와 리오넬 메시의 '신들의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호날두와 메시는 2011-12시즌 절정에 이른 득점 경쟁을 통해 각각 프리메라리가에서만 50득점과 46득점을 기록했었다. 분데스리가가 프리메라리가보다 5경기 덜 치르는 것을 감안하면, 레반도프스키의 이번 시즌 득점행진은 충분히 당시 두 선수의 신들린 득점과 비교해볼만 하다. '신계를 두드리는 남자'가 한 명 더 나오게 된 셈이다. ◇ 꾸준함과 폭발력을 겸비한 득점력 {$_009|SNS|C|1|4골|fb|https://m.facebook.com/fcbayern.en/photos/a.845519478852461/3321483954589322/|_$} 이번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8월 17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시작해 11월 23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까지 3달 동안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16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개막전 이후 11경기 연속득점' 기록은 역대 최장 기록이며, 단순 리그경기 연속득점으로는 전설적인 공격수 게르트 뮐러(16경기)의 뒤를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마치 기계처럼 꾸준한 모습으로 골을 넣고 있다. 또한 레반도프스키는 16경기 연속 득점 기간 동안 무려 멀티골 5회 해트트릭 1회를 기록하기하며 대량득점에도 능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발판 삼아 리그 11경기 동안 16골을 기록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도 올랐으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득점 5위에 오르기도 했다. 각각 전임자인 게르트 뮐러(11경기 15골)·뤼트 판니틀로이(56골)을 제친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여기에 지난 달 27일 치른 츠르베나 즈베즈다 전에서는 14분만에 혼자 4골을 득점하는 골폭풍을 일으키며 챔피언스리그 신기록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해당 경기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4위 카림 벤제마와 차이를 1골 차로 좁힌 것은 물론, 통산 득점 3위 라울 곤잘레스와 격차도 한 자릿 수(8골)로 줄였다. ◇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가 깰 기록들 {$_009|SNS|C|2|역대급|fb|https://m.facebook.com/fcbayern.en/photos/a.845519478852461/3217706928300359/|_$}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활약을 이어나면 각종 역사를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말한 벤제마와 라울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기록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 기세라면 2013-14시즌 기록된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기록을 무난하게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경기만 더 치르더라도 10경기 20골로 가볍게 호날두를 발 밑에 둘 수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전 스승인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득점 3위 기록(220골)을 가장 먼저 제칠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3일 기준 분데스리가 통산 218골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다득점 단독 2위도 눈앞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6시즌간 모든 대회에서 218골을 기록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와 공동 2위다. 한 골만 더 기록하면 게르트 뮐러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한다. 또한, 게르트 뮐러가 1971-72시즌 세웠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40골) 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레반도프스키는 리그에서 경기당 약 1.23골의 득점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리그 34경기를 건강하게 지금 컨디션으로 치르면 41골을 득점하게 된다. 이민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