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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작가, 열 번째 개인전 '칼로 그리는 산수-단색화에 새겨진 풍경' 개최

[웹이코노미 이진수 기자] 아트스페이스 루(Art Space Loo)가 붓이 아닌 연필 깎는 칼로 그림을 그려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장르를 구축한 이준호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 '칼로 그리는 산수-단색화에 새겨진 풍경'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준호 작가는 일제 강점기 시절 절지(折枝), 영모(翎毛), 화훼(花卉), 인물(人物)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작품을 남겼다. 그 가운데서도 산수화(山水畵)를 가장 잘 그렸던 외조부 두산 정술원(1885~1955)의 영향으로 전통의 재해석을 통해 생동하는 자연의 원초적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산수화를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색화에 새겨진 풍경'이라는 부제로 어린 시절 봤던 외조부의 강력한 붉은 채색에 영향 받아 원색적인 단색화를 선보인다. 한국적인 정서의 색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을 활용해 자연 순환의 중심에서 그림 곳곳에 솟아나는 색채는 전통 오방색의 의미를 이어간다. 칼끝으로 예리하게 새겨진 산수의 형상은 자못 현대적으로 느껴진다. 한편, 이준호 작가의 개인전 '칼로 그리는 산수-단색화에 새겨진 풍경'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루에서 열린다. 이진수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