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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 덴버에서 벌어진 놀라운 공유 프로젝트

[웹이코노미 김상호 기자] 벨기에의 겐트(Ghent)에서 스웨덴의 예테보리(Gothenburg)에 이르기까지 지구 곳곳에서 놀라운 공유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바이크 키친, 코워킹 스페이스, 커뮤니티 가든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이 망라됩니다. 이제 미국 콜로라도주의 덴버가 또 하나의 멋진 공유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덴버가 주목받는 8가지 이유를 소개합니다. 1. SAME 카페 덴버의 유일한 비영리 레스토랑인 SAME 카페는 2006년부터 월요일~토요일 사이에 누구든 원하는 사람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낼 수 있는 만큼 내는(pay-what-you-can)’ 모델을 따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은 식사 대신 30분 동안 주방 일을 거들어주면 됩니다. 소유주인 리비(Libby)와 브래드 버키(Brad Birky) 형제는 “누구에게나 경제 형편에 관계없이 존중 받으면서 건강한 음식을 먹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레스토랑을 시작했습니다. 2. Solderworks를 비롯한 코워킹 스페이스 지난 2017년 9월에 문을 연 SolderWorks는 대중 코워킹 스페이스에 대해 약간 다른 접근방식을 취합니다. 덴버 바로 북쪽의 웨스트민스터에 자리한 이 코워킹 스페이스에는 3D 프린터, 전원 장치, 납땜 장비, 공구 작업대, 오픈 작업대 등의 공구와 장비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SolderWorks는 전문 메이커(Maker)를 위한 작업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 밖에도 덴버 시에는 Galvanize, Thrive, Industry Denver, 그리고 오로라(덴버 교외)에 새로 문을 연 Union Stanley와 같은 전통적인 코워킹 스페이스가 많이 있습니다. 3. 덴버 공구 도서관 크고 작은 공사를 할 때마다 공구를 일일이 구입할 필요 없이 1년에 80 달러만 내면 덴버 공구 도서관에서 필요한 공구를 무엇이든 빌릴 수 있습니다. 라이브러리에 가입한 덴버 주민은 2,500개가 넘는 공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목공 도구, 전기/조명 도구, 금속가공 도구, 심지어 원예 용구까지 포함됩니다. 그뿐 아니라, 도서관에서는 회원들이 각자의 자전거를 수리할 수 있는 관내 바이크 숍을 운영합니다. 4. 자전거 공유 현재 여러 대도시에서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덴버도 예외가 아닙니다. B-Cycle을 이용하면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자전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700대가 넘는 자전거와 89곳의 자전거 공유 스테이션을 갖춘 이 프로그램은 시내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관광객이나 통근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편리합니다. B-Cycle은 지역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사업입니다. 신용 카드만 있으면 자전거를 하루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5. 덴버 시립 도서관 미국 전역의 여러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덴버 시립 도서관은 책 이외의 품목을 대출하는 업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GoPro 카메라, 장난감, 뮤지엄 패스, 크롬북, 콜로라도 주립 공원 패스 등의 품목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덴버 시립 도서관은 현재 2개의 ideaLab을 운영하고 있습니다(2017년 가을에 2곳이 더 문을 엽니다). ideaLab은 누구나 메이커스페이스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랩에는 녹음실, 3D 프린터, 스캐너,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그린 스크린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공간은 콜로라도 주민들의 상상력을 고취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랩의 업무는 도서관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맡습니다. 6. 덴버 도심 정원 Denver Urban Garden(DUG)은 1985년부터 덴버 전역에 걸쳐 커뮤니티 가든을 조성해 왔습니다. 프로그램이 성장함에 따라 지역사회를 위한 먹거리를 재배하는 가든이 165개로 늘어났습니다. 어떤 가든은 먹거리를 재배하여 SAME 카페에 기부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울러 DUG는 정원을 가꾸고 퇴비를 만드는 방법 등 가정 원예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학교에서 관리하는 커뮤니티 가든을 후원합니다 7. The Park People 덴버시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The Park People입니다. 이 비영리 단체는 도시에 나무를 심는 봉사 활동을 합니다. 신규 개발이 그칠 새가 없는 덴버에서는 새 나무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The Park People의 Denver Dig Trees 프로그램은 30년 동안 덴버 주민들에게 5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무상으로(또는 저렴하게) 기증했습니다. 8. 꼬마 공유 도서관 꼬마공유도서관(Little Free Library)는 국제적인 현상이 되었습니다. Little Free Library의 설립자 Todd Bol은 가장 활동적인 Little Free Library 커뮤니티를 보유한 덴버에 City of Distinction 상을 전달하기 위해 2017년 4월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덴버 대도시권에는 500개가 넘는 도서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자료: Sharehub. shareable, 8 Reasons Why Denver is Set to Become a Major Sharing City 번역김상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