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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분석] 오피스시장에 불어든 소형화 바람…‘섹션 오피스’ 눈길

[웹이코노미 김상호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상품의 인기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화려하고 큰 상품보다는 소규모의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큰 돈이 필요한 대형 상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소형 상품이 투자의 진입장벽이 낮은 것은 물론 위험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오피스 시장에도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빌딩을 통째로 팔거나 1개층을 분양하는 등 비교적 상품의 단위규모가 컸던 과거와 달리 일반 오피스 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해 분양하는 섹션 오피스가 대세로 떠오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섹션 오피스의 인기는 최근 스타트업, 1인 창조기업 등 소규모 기업의 창업이 증가하면서 한층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의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창조기업의 수는 2014년 9만2001개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24만9774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에도 1만개 이상 늘어난 26만1416개로 조사됐다. 소규모 기업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소형 오피스를 찾는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이것이 섹션 오피스의 인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정부의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을 최근 섹션 오피스의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인해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대출, 전매 등에 제한이 생긴 것과 달리 오피스는 이러한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단기 투자 상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강서구 동촌동에서 ‘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 지식산업센터가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섹션 오피스를 선보여 기업수요와 투자수요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각 호실을 전용면적 기준 8~43㎡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쉽게 입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외에도 2, 3층의 옥외 테라스를 비롯해 층별 휴게실, 샤워실, 세미나실 등 다양한 시설로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게다가 이 지식산업센터는 9호선 가양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어 편리한 출퇴근 여건을 제공한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두산 명학 아너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지난달 26일 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2층~지상 6층은 지식산업센터로 선보이며, 지상 7~8층은 섹션 오피스로 공급된다. 여기에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9층~11층에는 기숙사 104실 등 입주 기업들의 편의를 높여주는 시설들이 함께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도 돋보인다. 경기 의왕시 이동 의왕테크노파크 내 산업6-1블록에서는 ‘의왕테크노파크 더리브 비즈원’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높이, 연면적 6만1070㎡며 기숙사와 상가를 비롯해 업무∙주거∙상업을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복합업무시설로 꾸며진다. 업무시설 일부를 섹션 오피스로 꾸며 필요에 따라 공간 재구성이 가능하며 의왕시에서 보기 힘든 ‘물류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5가에서는 ‘선유도역 투웨니퍼스트밸리’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2만8238㎡ 규모로 전문 직종 및 IT업종 등 섹션별 오피스 특화 설계를 도입해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중소형 위주의 평면 구성을 선보여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다.김상호 기자 webeconomy@naver.com